법구경(法句經) 제12장 애신품(愛身品)
애신품이란, 배우기를 권하는 까닭이 마침내 자기를 이익하게 하며
죄를 없애고 복을 일으킴을 말한 것이다.
스스로 제 몸을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일 삼가 자신을 보호하고
법을 알기를 바라는 사람은 올바로 공부해 게으름 없다.
무엇보다 제 몸이 제일이거니 언제나 스스로 배우기를 힘쓰고
이익이 있으면 남을 가르쳐 게으르지 않으면 지혜 얻으리.
먼저 자신을 올바르게 하는 법 배우고 그 다음 남을 올바르게 하랴.
다루기 어려운 자기를 닦지 않고 어떻게 남을 가르쳐 닦게 하랴!
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아라. 남을 따라서 스승으로 하지 말라.
자기를 잘 닦아 스승으로 삼으면 능히 얻기 어려운 스승을 얻나니.
원래 자기가 지은 업이라 뒤에 가서 자기가 스스로 받나니
악을 행하여 스스로 망치는 건 금강석이 구슬을 부수는 것 같네.
사람이 계율을 지키지 못하면 욕망이 뻗어나기 등나무 줄기 같아
제 마음과 욕심 따라 마구 날뛰어 나쁜 행이 날을 따라 불어 가리라.
나쁜 행은 제 몸을 위태롭게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쉽게 행하고 선한 행은
제 몸을 편안하게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행하기 어렵다 여긴다
저 참사람의 가르침대로 도의 법으로 몸을 삼으면 어리석은 사람은
그것을 보고 미워하여 그것을 악이라 한다.
열매가 익으면 저절로 말라 죽는 겁타라나무처럼 자기를 망친다.
악은 스스로 그 죄를 받고 선은 스스로 복을 받는다.
선이나 악의 과보는 피할 수 없는 것 그 일만은 남이 대신할 수 없느니라.
대개 할 일은 미리 생각해 힘써야 할 것을 놓치지 말라.
이렇게 마음 먹고 날마다 도를 닦으면 제 할 일을 놓쳐 허둥대지 않으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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